[사무엘상] 5장 하나님의 궤

 


<출처: IBC 성서문화원, 블레셋 지도>

  블레셋은 5개의 도시국가 연합입니다. 대표적인 도시가 가드, 아스돗, 가사(현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아스글론, 에그론입니다. 마치 싱가포르나 바티칸, 모나코 같지요. 도시는 주로 성으로 둘러 쌓여 있고, 성 주위에 성읍이라고 해서 배후 지역이 있습니다. 외적이 침입해 오면, 성 밖에 살던 성읍 사람들이 성 안으로 들어와서 보호를 받지요. 그리고 성읍에서 농사와 가축을 해서 성 안에 보급을 합니다. 물론, 성읍의 사람들이 성주(城主)에게 보호비를 명목으로 하는 세금으로 내는 것과 상거래를 통해서 공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대 도시국가들의 중심에는 신전(神殿)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정한 시기가 되면, 제의를 행하고 중요한 국가의 행정을 처리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전쟁에 관련된 일이지요. 블레셋이 이스라엘과 전쟁에서 승리했습니다. 이들이 이스라엘의 언약궤를 전리품으로 챙겼는데, 어디에 두어야 하겠습니까?

 자기들의 신전에 모시기로 합니다. 아마도 고대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언약궤를 함께 모시고 있으면, 자기 민족이 더 강해지는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많은 고대 나라에서 다신교적인 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저런 온갖 잡신을 다 섬기면 자기들에게 하나라도 더 이득이 생기는 것이라고 믿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가나안 족속의 땅을 점령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 우상과 신전을 파괴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사실, 다른 신은 없습니다. 하나님 만 계시고, 다른 영적인 존재가 있다면 천사로 지음을 받았지만 타락한 천사들 뿐입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하나님의 궤를 빼앗아 가지고 에벤에셀에서부터 아스돗에 이르니라.” (1) 

 아스돗을 그리스 사람들은 아소도라고 불렀는데, 예수님 시대에는 유대 땅에 편입됩니다.  신약 시대에 빌립 집사가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 이곳에 복음을 전하게 되지요. 

 “블레셋 사람들이 하나님의 궤를 가지고 다곤의 신전에 들어가서 다곤 곁에 두었더니” (2)  

 신은 신 곁에 두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다곤(수메르어로는 다간) 신전에 여호와의 궤를 두었습니다. 이 다곤은 바알 신의 아버지 신입니다. 반은 인간이고 반은 물고기인데, 아마도 블레셋이 페니키아에서 배를 타고 넘어왔기 때문에 바다 신을 섬겼던 것 같습니다. 팔레스타인에 정착을 하고서는 풍요의 신으로 섬겼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이상한 일이 생깁니다. 

 “아스돗 사람들이 이튿날 일찍이 일어나 본즉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엎드러져 그 얼굴이 땅에 닿았는지라 그들이 다곤을 일으켜 다시 그 자리에 세웠더니” (3)

 누가 넘어뜨린 것도 아닌 데, 다곤 신상이 여호와의 궤 앞에 엎드려 있습니다. 마치, 사람이 절을 하듯이. 그것을 본 블레셋 사람들이 ‘참 이상한 일일세.’ 하면서, 다시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 이튿날 아침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 본즉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또다시 엎드러져 얼굴이 땅에 닿았고 그 머리와 두 손목은 끊어져 문지방에 있고 다곤의 몸뚱이만 남았더라.” (4)

 다곤 신이 머리가 잘렸고, 손목이 잘렸습니다. 어제처럼 얼굴은 여호와의 궤 앞에 엎드려져 있습니다. 마치 옛날 사형수의 목을 칼로 벤 것처럼. 다곤 신이 블레셋의 가장 큰 신인데, 굉장히 크고 웅장하게 만들지 않았겠습니까? 그런 큰 우상의 머리가 잘려 있으니 얼마나 놀랐겠어요? 

 이 이미지는 무엇을 상징하겠습니까? 다곤은 죽었다는 의미고. 손목이 잘린 것은 아무 능력이나 힘이 없고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 아닙니까?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여호와 만이 진짜 신이고 다른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텐데, 이 블레셋 사람들은 못 깨닫습니다. 

 이 세상은 블레셋 사람들처럼 아직도 모릅니다. 우상은 아무것도 아니요. 세상에서 믿고 있는 신들 가운데, 참 신은 여호와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다곤 신상을 보았다면, 다른 우상들은 다 치우고, 우리가 하나님만 섬기자 하고 회개가 일어나야 할텐데, 아무것도 모르는 블레셋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큰 재앙이 닥쳐야 여호와가 하나님인 줄 깨닫게 됩니다. 

 “그러므로 다곤의 제사장들이나 다곤의 신전에 들어가는 자는 오늘까지 아스돗에 있는 다곤의 문지방을 밟지 아니하더라.” (5)

 블레셋 사람들이 다곤 신이 문지방에 엎드러진 것을 보고, ‘우리가 어떻게 문지방을 밟겠느냐!’ 하면서 그 뒤로 문지방을 넘어가지 절대로 밟지 않는 습관이 생겼답니다. 

 “여호와의 손이 아스돗 사람에게 엄중히 더하사 독한 종기의 재앙으로 아스돗과 그 지역을 쳐서 망하게 하니, 아스돗 사람들이 이를 보고 이르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우리와 함께 있지 못하게 할지라 그의 손이 우리와 우리 신 다곤을 친다 하고” (6-7)

 하나님께서 어리석은 블레셋 사람들을 깨우치시기 위해서인지 심한 두드러기 재앙을 내립니다. 아마 피부병인데, 오늘날로 치면 피부암 같은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냥 가려운 정도가 아니라 사람이 죽어나갑니다. 그리고 한 두 사람이 괴롭다가 죽는 것이 아니라 영어 성경에 보면, ‘폐허’가 되었다고 번역합니다. 그 정도로 아스돗 사람들이 죽어나갑니다. 상상하기는 중세 페스트 병으로 사람들이 죽어나가듯이 그런 심각한 전염병이자 종양이 퍼진 것입니다. 

 이들이 여호와의 손이 자기(아스돗 사람들)들과 자기들의 신, 다곤을 친다고 고백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궤를 다른 성으로 옮기기로 결정합니다. 아마 다른 블레셋 도시 사람들이 아스돗 사람들의 말을 믿지 않았겠지요. 

 “어떻게 우리 신이 이스라엘의 신에게 질 수가 있냐?” 하면서, 당장에 가져와 보라고 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래서 다음 도시로 궤를 옮깁니다. 

 “이에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사람들의 모든 방백을 모으고 이르되 우리가 이스라엘 신의 궤를 어찌하랴 하니 그들이 대답하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가드로 옮겨 가라 하므로 이스라엘 신의 궤를 옮겨 갔더니, 그것을 옮겨 간 후에 여호와의 손이 심히 큰 환난을 그 성읍에 더하사 성읍 사람들의 작은 자와 큰 자를 다 쳐서 독한 종기가 나게 하신지라.” (8-9) 

 모르긴 해도, 아마 가드 방백이 큰 소리를 친 모양입니다. ‘어떻게 우리한테 진 신이 우리에게 재앙을 내리겠나!’ 하면서, 자기들이 관리하겠다고 했겠지요. 그래서 가드로 옮겼더니, 똑같은 재앙이 가드에도 닥칩니다. 더 크게 종기가 퍼집니다. 악성 종양이 여기 저기 마을들마다  퍼집니다. 높은 사람이나 집의 하인이나 종들에게도 예외가 없이 하나님의 궤가 지나가면 그 마을을 쑥대밭이 됩니다. 가드 방백이 자신도 크게 후회를 하고 백성들에게 원망을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이에 그들이 하나님의 궤를 에그론으로 보내니라 하나님의 궤가 에그론에 이른즉 에그론 사람이 부르짖어 이르되 그들이 이스라엘 신의 궤를 우리에게로 가져다가 우리와 우리 백성을 죽이려 한다 하고.” (10)

 아스돗에서 가드로 다시 가드에서 에그론으로 하나님의 궤가 옮겨집니다. 



 에그론 사람들이 하나님의 궤를 보자마자, 가드 사람들이 이스라엘 신의 궤를 보내서 우리를 죽이려 한다고 격분하고 기리기리 날 뜁니다. 절대로 우리 마을로 들여보낼 수 없다고 합니다. 벌써 소문이 블레셋 나라에 퍼진 것이지요. 

 “이에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모든 방백을 모으고 이르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보내어 그 있던 곳으로 돌아가게 하고 우리와 우리 백성이 죽임 당함을 면하게 하자 하니 이는 온 성읍이 사망의 환난을 당함이라 거기서 하나님의 손이 엄중하시므로 죽지 아니한 사람들은 독한 종기로 치심을 당해 성읍의 부르짖음이 하늘에 사무쳤더라.” (11-12)

 블레셋 사람들이 5 군주가 모여서 결론을 내립니다. 궤를 이스라엘 땅으로 돌려 보내자고 말이지요. 그래야 우리가 살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궤가 블레셋 땅에 들어가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이 사건을 보면서, 꼭 짚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 만이 재앙을 내리신다!” 는 사실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신은 거짓입니다. 오직 여호와만이 재앙을 내리시기도 하고 복을 주시기 합니다. 참신은 여호와 하나님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성도들이 ‘생사화복’의 주인이라고 고백합니다. 삶과 죽음, 재앙과 복을 주실 수 있는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안타깝게 블레셋은 자신들이 재앙을 당하면서도 깨닫지 못했습니다. 좀 지혜가 있는 자들이었다면, 이스라엘에게 사신을 보내서, “어떻게, 우리도 여호와 하나님을 섬길 수는 없을까?”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호수아 시대에 여리고 성의 라합은 이스라엘 편이 되어서 자기 동족을 버리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택했습니다. 상천하지(上天下地)에 오직 여호와만이 신이다라고 고백하면서. 

 이 세상 끝날에도 보면, 비슷한 일이 벌어질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회개하지 않고, 재앙을 당하면서, 화를 입으면서도 끝까지 하나님을 대적하고 신성모독을 하다가 죽습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면서, 우리가 여호와 하나님을 믿게 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 주시지 않았다면, 우리도 블레셋 사람들처럼, 하나님께 심판을 받게 될 운명이었습니다. 그런데, 2천 년 전에 예수님께서 오셔서, ‘회개’의 기회를 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단순히 회개하고 재앙을 당하지 않는 것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섬길 수 있으니 얼마나 기쁜 일입니까? 

 또, 중요하게 볼 것이 있습니다. 사실, 블레셋 사람들이 다곤을 섬기면서, 하나님을 섬기겠다고 신전에 가져다 놓은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다른 신들과 함께 섬길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받은 십계명에도, ‘나 외에 다른 신을 네게 두지 말라’ 하는 것이 첫 계명입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이것을 모릅니다. 

 언제나 하나님은 동일하십니다. 우리 성도들도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다른 신을 섬기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오히려 같이 섬기다가 망하는 수가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섬겨야 합니다. 우리 성도들은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을 배웁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처럼 사람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항상 원수맺는 일을 버리고, 다툼과 분쟁을 그치고, 사랑하고 용서하며, 사람을 섬길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원수가 되어서 전쟁을 벌여서 4만 3천 명이나 죽였습니다. 하나님의 궤가 아스돗과 가드와 에그론으로 옮기면서 얼마나 많은 블레셋 사람들이 죽었는지 정확한 통계가 밝혀지진 않았지만, 아마도 이스라엘 군사들이 죽은 것과 비슷한 숫자가 악성 종기로 말미암아 죽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보복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우리 성도들은 괜히 사람을 해하지 말고, 다치거나 상처주는 일을 하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합니다. 화평을 도모해야 합니다. 모든 일은 선악간에 하나님께서 판단하시고 심판하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블레셋 사람들이 자그마한 언약궤를 하나 어찌하지 못했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나무 궤짝 아닙니까? 맘에 안 들면, 도끼를 가져다가 찍어 쪼개든지, 아니면, 불로 확 태워 없애 버리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겠어요? 분명히 그렇게 하려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궤 하나를 어쩌지 못합니다. 분명 그렇게 덤볐던 사람들은 바로 종기가 온 몸에서 돋아나서 괴로움에 빠졌을 것입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 군사들은 죽일 수 있었지만, 하나님도 아니고 하나님의 궤도 어찌할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 어느 누구도 하나님을 대적해서 이길 사람이 없습니다. 육체가 어떻게 영과 싸웁니까? 미사일이나 핵무기가 터뜨린다고 한들, 사람만 죽고, 물질이나 피해가 있지 영이신 하나님을 누가 해칠 수 있겠습니까? 반면, 하나님은 모든 인류를 다 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의 영까지 죽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고, 영과 육을 죽일 수 있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과 맞서서 이길 그 어떤 존재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과 적대관계를 만들면 안 됩니다. 하나님은 최후의 승리자십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생사화복의 주인은 아버지 뿐입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비록 전쟁에서 승리를 했지만, 그 죄악을 보복하시고 재앙으로 심판하셨습니다. 이로써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을 우리가 믿고 섬기게 된 것, 아버지의 은혜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버지의 뜻을 따라서 바르게 살아가게 하시고, 언제나 하나님만을 섬기며, 다른 우상과 신들을 버리게 하여 주옵소서! 

 이 나라와 온 세계가 하나님만을 경외하고 섬기는 날이 오게 하시고, 예수님의 말씀따라서 복음의 증인으로 우리는 살아가게 도와 주옵소서! 이웃 사랑하라신 명령따라 원수맺고 싸우고 전쟁하기 보다는 평화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옵소서!   존귀하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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