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2장 사무엘의 고별사

 

< 출처: 큐티뉴젠 인터넷 사이트 >

 이스라엘 백성들이 길갈에서 나라를 새롭게 합니다. 기존에 나라를 다스렸던 사무엘이 공식적으로 은퇴를 합니다. 사무엘상 12장은 사무엘의 퇴임사가 대부분의 내용입니다. 퇴임사에서 하는 말은 핵심을 요약하면, 너희가 원하는 대로 왕을 세웠지만,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대로, 왕과 백성들이 하나님의 언약을 잘 지키고 따르라는 것입니다. 

 “사무엘이 온 이스라엘에게 이르되 보라 너희가 내게 한 말을 내가 다 듣고 너희 위에 왕을 세웠더니, 이제 왕이 너희 앞에 출입하느니라 보라 나는 늙어 머리가 희어졌고 내 아들들도 너희와 함께 있느니라 내가 어려서부터 오늘까지 너희 앞에 출입하였거니와” (1-2)

 사사 사무엘의 퇴임과 동시에 사울은 임직을 하지요.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 사무엘이 은퇴식을 하면서, 그동안 고단했던 삶을 정리합니다. 아마 만감이 교차했을 것입니다. 사무엘이 나랏일을 하면서, 여기 저기 쫓아다니고 분주하게 지냈는데, 어느 순간 자신을 돌아보니, 그새 머리가 다 희어졌습니다. 늙었다는 것이죠. 사무엘이 결혼도 하고 아들도 낳고, 행복한 순간도 있었겠지만, 어릴 때부터 엘리 밑에서 성막에서 시중을 들면서, 여느 아이들처럼 친구들과 밖에서 뛰어놀지도 못하고 참 고단한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 

 최선을 다해 직무를 감당했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기력이 다 빠졌고, 백성들은 이제 새로운 왕을 세워달라고 요구하니, 그동안 일한 것이 무슨 소용이 있었는가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한 20년 가까이는 엘리 제사장과 그 아들들 제사장들을 도우면서 성전 곁을 지켰을 것입니다. 그리고 성장해서는 한 50년 이상 이스라엘 백성들을 섬겼는데,  그 섬길 때는 성경의 내용이 별로 없습니다. 

 마지막에 은퇴를 하고서야, 그동안 어떻게 사무엘이 일했는지 자기 입으로 증거하고 있습니다. 또 그 말이 과장되거나 자화자찬(自畵自讚) 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정말, 왕 사울이 본을 받아서, 하나님께는 신실한 종으로 섬기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선정(善政)을 베풀도록 교훈하는 의미입니다. 

 “내가 여기 있나니 여호와 앞과 그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내게 대하여 증언하라 내가 누구의 소를 빼앗았느냐 누구의 나귀를 빼앗았느냐 누구를 속였느냐 누구를 압제하였느냐 내 눈을 흐리게 하는 뇌물을 누구의 손에서 받았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그것을 너희에게 갚으리라 하니” (3)

 사무엘이 자기가 있으니까, 혹시 내가 실수한 것 있는지 공중 앞에, 그리고 왕 앞에, 하나님 앞에 소송(訴訟)할 일이 있으면 소송을 하라고 합니다. 우리 시대는 대게  권력에서 내려오면 바로 검찰조사 같은 것이 들어오고, 정치보복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것 당하지 않기 위해서 자기 밑에 사람을 세우려고 했지만, 배신을 하고 정치보복을 하는 경우도 봅니다. 다음 권력자가 보복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전임자가 큰 죄를 지어서, 그냥 넘어갔다가는 레임덕(lame duck)이 일찍 시작되고, 지도자에게 잘 협력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 마지 못해서 하는 것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무엘은 전혀 뇌물이나 잘못한 것이 없기 때문에 당당하게 고발이나 고소를 하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권력을 가지고 남의 재물이나 재산을 빼앗은 사실이 있는지, 말하라고 합니다. 당시에 소는 농사에 아주 귀한 재물이니까, 소를 빼앗은 일이 있는지, 이동수단인 나귀를 빼앗았는지, 누구를 미워해서 못 살게 굴었는지, 이상한 법을 만들어가지고 백성을 억압하고 고혈을 짜냈는지 다 말하라고 합니다. 

 그런 일이 있다면, 율법에 기록된 대로 갚겠다고 합니다. 그만큼 떳떳한 것입니다. 만약에 우리 정치 지도자들을 앞에 세워 놓고, 국민들에게 할 말 있으면 자유롭게 해 보라고 하면, 참 볼만 할 것입니다. 

 우리 나라 대통령들도 퇴임식 때 이렇게 말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래서 퇴임을 한 달 앞두고, 무슨 비리가 있었는지 감사(監査)해서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퇴임하고 꼭 보복정치를 해서 국민들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지도자를 불신하게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나라 대통령은 퇴임했다 하면 갈 곳이 없습니다. 감옥에 가면 몰라도. 역대 대통령이 한 사람도 퇴임 후에 편안하지 않았습니다. 평소 대통령 직무를 할 때 바르게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들이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속이지 아니하였고 압제하지 아니하였고 누구의 손에서든지 아무것도 빼앗은 것이 없나이다 하니라.” (4)

 사무엘은 한 50년 이상 장기간 동안 이스라엘 나라를 통치하면서, 누구의 소나 나귀나 빼앗은 적도 없고, 재판할 때, 누구에게 뇌물을 받은 일도 없이 정말 청렴결백하게 자기 일을 했습니다. 본인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인정합니다. 3천 년 전에는 이런 지도자가 있었는데,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오늘 우리 나라 대통령은 한 5년 임기를 마치면, 죽을 때까지 연금이 충분히 나옵니다. 그런데, 무엇이 부족해서 국민들 모르게 뒷 주머니를 채우려고 그렇게 애를 쓰는지. 대통령을 마쳤는데, ‘재산이 늘지 않았다’ 하고 말할 수 있는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얼마나 영광스럽습니까?   

 사무엘은 그 권력을 가지고 백성들을 힘들게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역대 대통령이나 권력자들이 세금이나 여러 가지로 얼마나 힘들게 만드는지 모릅니다. 금융위기가 오고 IMF가 오고, ‘세계화’가 뭔지도 모르면서, ‘세계화’, ‘세계화’ 하다가 나라의 기간 산업들 전부 유대인들 손에 빼앗기게 만들었습니다. 무능해서 나라를 어렵게 만든 지도자도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이스라엘 여러 왕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단 한 명도 백성들을 힘들게 만들지 않은 왕이 없습니다. 무능하거나, 욕심과 죄 때문에. 사무엘처럼, 백성들 피를 안 흘리게 만들고, 청렴결백한 왕이 없습니다. 사실, 사무엘은 총리격이고 왕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인데, 다시 예수님 오셔서 다스리시기 전에는 이런 일이 지구상에는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 손에서 아무것도 찾아낸 것이 없음을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증언하시며 그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도 오늘 증언하느니라 하니 그들이 이르되 그가 증언하시나이다 하니라.” (5)

 사무엘이 통치기간 중에 어떤 불의도 없었음을 백성들이 인정하고, 하나님도 인정하십니다. 왕과 하나님과 백성들이 모두 증인이 되어 고백합니다.  이제 그 다음부터가 중요한데, 사무엘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조상 때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잘못을 반복하고 있음을 지적합니다. 사무엘에게도 실수하고, 잘못했지만, 왕을 세웠으니, 왕의 통치에 잘 따르고, 반역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모세와 아론을 세우시며 너희 조상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이는 여호와이시니, 그런즉 가만히 서 있으라 여호와께서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행하신 모든 공의로운 일에 대하여 내가 여호와 앞에서 너희와 담론하리라.” (6-7)

 여기 마지막 부분에 ‘담론하리라’ 하고 의역을 했습니다. 그러나 히브리 원어를 보면 ‘재판하리라’ 하고 되어 있습니다. 사무엘이 “너희는 나를 재판해가지고 내게 불의가 없는 것을 이미 재판했지? 이제 내가 너희를 너희와 하나님 사이에 내가 너희를 재판해야겠다.”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무엘의 50~60년 그 기간에 불의한 것이 없었다는 것을 재판했습니다. 이제 반대로 사무엘이 너희와 하나님 사이에서 너희를 재판하겠다고 합니다. 

 사무엘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에게 잘못하고 있다는 것보다, 하나님 앞에서 백성들이 죄를 짓는 것을 지적합니다. 왜 사무엘이 나서서 이런 말을 할까요? 하나님은 차마 입 밖으로 말씀을 못하십니다. 얼마나 하나님이 마음이 상하시고, 괴로운지. 백성들은 말을 안 해 주면, 모릅니다. 누가 옆에서 깨닫게 해 줘야 합니다. 그 역할을 사무엘이 지금 하고 있습니다. 

 “야곱이 애굽에 들어간 후 너희 조상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을 보내사 그 두 사람으로 너희 조상들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 이 곳에 살게 하셨으나, 그들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은지라 여호와께서 그들을 하솔 군사령관 시스라의 손과 블레셋 사람들의 손과 모압 왕의 손에 넘기셨더니 그들이 저희를 치매 백성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들과 아스다롯을 섬김으로 범죄하였나이다 그러하오나 이제 우리를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내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를 섬기겠나이다 하매” (8-10)

 하나님의 은혜에 이스라엘이 배반해 왔던 일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이나 그들의 조상이나 똑같습니다. 옛적부터 하나님께서 엄청난 은혜를 베푸셨는데, 이집트에서 노예로 살던 것들이 가나안 땅에서 자유민으로 살게 해 주신 것도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을 버리고 이스라엘은 다른 신과 우상을 섬깁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분노하셔서, 사사시대에 시스라가 이스라엘 전역을 점령하고 다스리게 만드셨더니, 그제서야 하나님께 구원해 달라고 간청을 합니다.  

 그래서 구원해 주시면, 또 다시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과 우상에게 절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시 다른 민족을 통해 이스라엘은 징벌하시면,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부르짖고 …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어 왔습니다.  

 “여호와께서 여룹바알과 베단과 입다와 나 사무엘을 보내사 너희를 너희 사방 원수의 손에서 건져내사 너희에게 안전하게 살게 하셨거늘” (11)

 여기 ‘베단’은 ‘심판의 아들’이란 뜻인데, 70인역 성경에는 드보라 시대에 함께 활약했던 ‘바락’으로 나옵니다. 

 “너희가 암몬 자손의 왕 나하스가 너희를 치러 옴을 보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너희의 왕이 되심에도 불구하고 너희가 내게 이르기를 아니라 우리를 다스릴 왕이 있어야 하겠다 하였도다.” (12)

 사무엘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는 ‘하나님께서 왕이신데, 다른 인간 왕을 구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반역이요, 배반이라는 뜻입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악을 참으시고 인간 왕을 세워 주셨습니다. 

 “이제 너희가 구한 왕, 너희가 택한 왕을 보라 여호와께서 너희 위에 왕을 세우셨느니라. 너희가 만일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를 섬기며 그의 목소리를 듣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지 아니하며 또 너희와 너희를 다스리는 왕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따르면 좋겠지마는 너희가 만일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면 여호와의 손이 너희의 조상들을 치신 것 같이 너희를 치실 것이라.” (13-15)

 이렇게까지 하나님께서 참으셨는데,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권면합니다. 왕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면,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어긴 것이 되어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징계를 받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대표성의 원리인데, 이전에는 이스라엘 무리가, 대다수가 어떻게 범죄하고 잘못하느냐에 따라서 하나님께서 징계하시고 심판하셨다면, 이제는 왕 한 사람이 하나님께 순종하고 율법을 지키면, 온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명령을 따른 것으로 간주한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왕이 율법을 어기면, 그 죄 때문에 온 이스라엘 백성이 죄를 지은 것으로 간주하고, 징계와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억지 같은데, 여기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가 숨어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고 믿고 섬기면, 예수님이 어떻게 하셨는지에 따라서 우리의 운명도 결정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대속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죄인인데, 의인으로 간주됩니다. 또, 예수님은 공의로우시고 정의로우셔서,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셨고, 세상의 모든 권세와 능력을 받으셨습니다. 따라서 그의 백성된 우리도 그의 모든 존귀와 영광을 함께 누리게 된 것입니다. 할렐루야!

 “너희는 이제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너희 목전에서 행하시는 이 큰 일을 보라. 오늘은 밀 베는 때가 아니냐 내가 여호와께 아뢰리니 여호와께서 우레와 비를 보내사 너희가 왕을 구한 일 곧 여호와의 목전에서 범한 죄악이 큼을 너희에게 밝히 알게 하시리라.” (16-17)

 보리 베고, 밀 벨 때 비가 오면 안 됩니다. 밀, 보리 타작할 때 비가 오면, 보리나 밀이 물에 젖어 썩어 버리게 됩니다. 사무엘이 백성들이 왕을 세워달라고 졸라대고 보챌 때는 어쩔 수 없이 세웠지만, 그것이 큰 죄악이라는 것을 이야기를 합니다. 대중들이 선동이 되어서 막 외칠 때는 그것을 막기가 어렵습니다.

 시간이 지난 후에 보면, 실수가 많습니다. 사람이 오해나 착각이나 감정이 고조될 때는 말이 안 통합니다. 그럴 때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감정이 다 가라앉은 후에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잘못된 것을 알게 됩니다.

 이제까지 보리 베고 밀 밸 때, 비가 내리지 않게 하나님께서 하셨는데, 너희가 왕을 구한 것이 큰 잘못이라는 것을 하나님께서 지금 나타내실 것이다 하면서 하나님께 사무엘이 기도했더니, 바로우뢰와 함께 비가 쏟아집니다.

 “이에 사무엘이 여호와께 아뢰매 여호와께서 그 날에 우레와 비를 보내시니 모든 백성이 여호와와 사무엘을 크게 두려워하니라. 모든 백성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당신의 종들을 위하여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우리가 죽지 않게 하소서 우리가 우리의 모든 죄에 왕을 구하는 악을 더하였나이다.” (18-19)

 억지로 고집을 피우고, 감정적으로 한 행동들은 그 뒤에 보면, 끝이 별로 안 좋습니다. 이스라엘이 이집트를 탈출할 때부터 그런 역사가 있지 않습니까? ‘기브롯 핫다와’ 에서 고기 먹고 싶다고 울고 보챌 때도 그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메추라기 고기를 주셨는데 주시고도 하나님이 징계하시지 않습니까? 그래서 성도들은 억지로 우겨서 관철하는 그런 일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항상, ‘하나님 뜻이면 이루어지이다’ 이렇게 해야 합니다. 우리의 과도한 욕망이나 고집을 가지고 일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모든 일을 순리대로 하고 억지로, 욕심으로 하거나, 사람을 선동해서는 옳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 지은 것만 해도 하나님께 죄송한데, 또 왕을 세워달라고 구한 그런 죄까지 지었습니다. 보리, 밀 벨 때 이런 일이 벌어지니까 하나님께 잘못했다고 합니다. 이것을 보면, 우리들은 죄에 대한 자각이 너무 늦습니다. 매를 맞거나, 징계를 받아야 ‘내가 잘못했구나!’ 깨닫습니다. 그래서 역사가 비극이 됩니다. 이미 세운 왕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참고로, 장로교회의 시작도 그렇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 깔뱅 시대에는 국민들 중에 글을 모르는 사람이 70~80% 였습니다. 이런 사람들하고 의논이 되겠습니까? 그래서 글 좀 아는 대의원을 뽑아 정치를 시작한 것이 장로제도입니다.  장로제도가 우리 같은 것이 아니고, 제네바 시의 정치를 위한 것입니다. 제네바 시를 전체 교회로 봅니다. 시민전체가 교인이어서, 시가 곧 교회입니다. 이 도시에 시의원들이 장로가 된 것입니다.

 우리 교단처럼, 세례교인 30명당 한 명 장로를 세우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깔뱅시대에 시 전체를 교회로 보는 ‘시립교회’ 형식과 지금 우리 장로교회는 맞지 않습니다.  장로 한 사람이 결정하기 보다는 할 수 있으면 사역을 맡은 부서 책임자들이 함께 모여서 협의하고 마음이 하나가 되어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로를 세우고 교회가  평안하지 못하고 어려움에 처할 때는  대부분 세상의 선거처럼, 유세하고 선동을 통해 장로를 세우고 신앙이 부족한 장로들이 교회를 다스리고 사역의 일을 마음대로 결정하는 것 때문에 발생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을 구한 죄를 더 저지르고 나서 깨달았지만 늦었습니다. 그래도 사무엘이 희망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합니다.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가 과연 이 모든 악을 행하였으나 여호와를 따르는 데에서 돌아서지 말고 오직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섬기라. 돌아서서 유익하게도 못하며 구원하지도 못하는 헛된 것을 따르지 말라 그들은 헛되니라.” (20-21)

 왕을 세웠지만, 왕도 그렇고 다른 신이나 우상도 헛된 것이니까 좇지 말라고 합니다.  이제 시간이 흘러서 인간 왕이 일하는 것을 보게 될 텐데, 별로 신통치 못한 것을 곧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만 믿고 섬기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세가 오늘 우리에게도 필요합니다. 

 “여호와께서는 너희를 자기 백성으로 삼으신 것을 기뻐하셨으므로 여호와께서는 그의 크신 이름을 위해서라도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실 것이요.” (22)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렇게 죄를 짓고, 하나님 앞에 잘못을 하고 있어도 그들을 버리지 않는 이유가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 때문입니다. 우리도 역시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구원받음도 하나님의 큰 이름 때문이며, 하나님께서 높임과 찬송을 받으시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에 대해서는 자랑할 것도 없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기뻐하고 감사할 것 뿐입니다.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길을 너희에게 가르칠 것인즉, 너희는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행하신 그 큰 일을 생각하여 오직 그를 경외하며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진실히 섬기라. 만일 너희가 여전히 악을 행하면 너희와 너희 왕이 다 멸망하리라.”

 여기까지 사무엘의 은퇴식에 있었던 교훈입니다.  깊은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우리를 구원하심도 하나님의 큰 사랑과 은혜 때문임을 기억합니다. 늘 감사하며, 섬기지 못한 것 용서하시고, 깊이 생각하며,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지 결단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사람 사무엘은 평생을 한결같이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서 신실하게 사역하고, 사심이 없이 정직하고 바르게 일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나라의 안위와 백성들의 신앙을 염려하고 바른 길을 가르치고 백성을 위해 기도하기로 결단합니다. 

 우리의 삶의 끝에서 모든 성도들과 하나님 앞에서 사무엘처럼 아름다운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옵소서! 우리의 생명이 있는 한 우리의 사명은 여전히 있음을 알고, 각자 자기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게 도와 주옵소서! 많은 사람들을 이끌지는 못하더라도, 가족과 친지들만큼은 구원의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며 기도하기에 힘쓰는 우리 모두가 되게 도와 주옵소서. 우리의 주님, 거룩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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