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여호야김이 예레미야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불태우고 그와 바룩을 잡아 죽이려고 한 이야기까지 말씀을 드렸습니다. 여호야김은 바벨론의 공격을 받아, 이집트와의 관계를 끊고 바벨론을 섬기도록 하고 계속해서 왕위를 지켰습니다. 그러나 고작 3년 만에 다시 바벨론을 배반합니다.
“여호야김 시대에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올라오매 여호야김이 삼 년간 섬기다가 돌아서 그를 배반하였더니” (1)
하나님께서 초장에 여호야김을 느부갓네살 왕에 의해서 제거하실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여호야김이 죽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살려 주신 것은, 그를 통해서 유다 백성들과 오고 오는 믿음의 세대에게 큰 교훈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당시 중동을 제패한 황제 느부갓네살 왕과 맺은 언약은 생명과도 같은 언약입니다. 그런데 그 언약을 배반하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죽음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온 우주 만물을 지으신 만왕의 왕 되시는 하나님과 맺은 언약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 언약을 파괴했다가는 육신적인 죽음은 당연한 것이거니와 영원한 파멸과 지옥의 결말일 뿐입니다.
힘들고 괴로운 조약이지만, 여호야김은 바벨론 왕과 맺은 언약을 지키고, 느부갓네살에게 조공을 바치며 살아야 했는데, 그는 기회를 틈타 배반했습니다. 바벨론 왕을 섬기면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유다 백성들에게 한 가지 깨우침을 주십니다. 세상의 임금을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나은 지, 온 우주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더 나은 지 판단해 보라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어렵습니까? 세상의 종노릇 하는 것이 어렵습니까? 하나님은 자유를 주시는 분입니다. 앞으로 영끌들은 금융권에 노예가 되어서 높은 금리를 어떻게든 갚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파산하고 말 것입니다. 수백 만원을 벌기 위해서 밤낮 없이 일해야 합니다. 그렇게 벌어도 고스란히 은행의 이자로 나가야 합니다. 그렇게 허영심과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 돈의 노예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았다면, 분수에 넘치는 허황된 꿈을 쫓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에는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고 가르치는데, 하나님 보다 돈을 더 사랑한 신자들은 그 돈 때문에 큰 괴로움과 고통을 겪어야 할 것입니다. 성도는 예수님 때문에 비난과 조롱과 박해를 받아야 지, 자기 죄 때문에 고통을 받아선 안 됩니다.
여호야김이 배반한 이유를 찾아보면, 기원전 601년경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2세는 이집트 원정에서 전투에 패배하여 큰 타격을 입고 일시적으로 후퇴했습니다. 이를 지켜본 유다의 여호야김은 바벨론의 힘이 빠졌다고 판단해 조공을 끊고 반기를 들게 됩니다.
“여호와께서 그의 종 선지자들을 통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갈대아의 부대와 아람의 부대와 모압의 부대와 암몬 자손의 부대를 여호야김에게로 보내 유다를 쳐 멸하려 하시니” (2)
당시 느부갓네살은 본진을 이끌고 바로 출정할 여건이 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는 유다 주변의 속국들(아람, 모압, 암몬)에게 유다를 약탈하고 압박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이것이 바벨론의 용병 정책이지요. 모압과 암몬은 당시 바벨론의 충실한 봉신(Vassal) 국가였으며, 유다와는 오랜 영토 분쟁 관계에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이번 침공은 바벨론에 충성하면서 동시에 숙적 유다의 영토를 합법적으로 약탈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이들 나라들이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의 도구로 쓰임을 받게 된 것입니다. 남유다는 요시야 이전의 선대 왕들의 죄악도 문제였고, 여호야김이 하나님의 뜻을 거스렸기 때문입니다. 열왕기 기자는, 특히 므낫세의 죄로 인해서 미뤄져 왔던 하나님의 심판이 여호야김 시대에 이뤄졌다고 해석합니다. 그 심판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이 일이 유다에 임함은 곧 여호와의 말씀대로 그들을 자기 앞에서 물리치고자 하심이니 이는 므낫세의 지은 모든 죄 때문이며, 또 그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려 그의 피가 예루살렘에 가득하게 하였음이라 여호와께서 사하시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시니라.” (3-4)
예레미야서 22장에는 여호야김의 죽음에 대해서 예언이 되었습니다. 그 내용을 잠시 소개합니다.
“불의로 그 집을 세우며 부정하게 그 다락방을 지으며 자기의 이웃을 고용하고 그의 품삯을 주지 아니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그가 이르기를 내가 나를 위하여 큰 집과 넓은 다락방을 지으리라 하고 자기를 위하여 창문을 만들고 그것에 백향목으로 입히고 붉은 빛으로 칠하도다.” (렘 22:13-14)
여호야김이 나라 경제도 어려운 중에 일꾼을 고용해서 자기 왕궁을 수리하고 확장을 했습니다. 바벨론과 이집트에 조공을 바치느라 백성들이 참 곤궁할 때인데, 권력으로 자기 왕궁을 꾸밉니다. 새로운 창문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고급 목재를 수입하여서 아름답게 꾸밉니다. 그리고 그렇게 일을 시킨 목수의 품삯은 주지 않습니다.
“네가 백향목을 많이 사용하여 왕이 될 수 있겠느냐 네 아버지가 먹거나 마시지 아니하였으며 정의와 공의를 행하지 아니하였느냐 그 때에 그가 형통하였었느니라. 그는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변호하고 형통하였나니 이것이 나를 앎이 아니냐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러나 네 두 눈과 마음은 탐욕과 무죄한 피를 흘림과 압박과 포악을 행하려 할 뿐이니라.” (렘 22:15-17)
하나님께서는 여호야김의 아버지 요시야와 비교를 하면서, 그가 아버지의 행위를 본받지 않은 것을 책망합니다. 여호야김은 예레미야와 비슷한 예언을 했던 우리야를 잡아 죽였지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한 하나님의 종을. 가난한 사람들에게서 고혈을 짜낸 것은 물론이거니와 세금을 바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압박과 포악을 행했다고 지적하십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유다의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에게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무리가 그를 위하여 슬프다 내 형제여, 슬프다 내 자매여 하며 통곡하지 아니할 것이며 그를 위하여 슬프다 주여 슬프다 그 영광이여 하며 통곡하지도 아니할 것이라 그가 끌려 예루살렘 문 밖에 던져지고 나귀 같이 매장함을 당하리라.” (렘 22:18-19)
하나님께서 이 여호야김이 죽게 될 때에 그 누구도 슬퍼하거나 애통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인생을 잘 살아야 가족들도 그렇고 친구들과 이웃들이 애통해 하고 슬퍼해야 하지만, 여호야김이 행한 것이 백성들을 괴롭게 하고, 신하들에게는 악한 명령을 했기 때문에 마음 속으로는 ‘잘 죽었다’ 하고 장례를 제대로 치르지도 못하고 들짐승을 땅에 뭍듯하게 될 것입니다.
기원전 약 609년부터 598년까지 약 11년간의 통치를 한 여호야김이 죽고 그 아들 여호야긴이 왕이 되는데, 그도 약 3개월만 왕노릇하고 바벨론 포로로 끌려 갑니다.
“여호야김의 남은 사적과 행한 모든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여호야김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그의 아들 여호야긴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5-6)
약 3달 간 여호야긴이 유다를 다스릴 때에 예레미야가 여호야김의 아들이 잠시 통치하지만 바벨론에 사로잡혀갈 일을 예언했습니다. 그 말씀이 그대로 이뤄집니다.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그대로 이뤄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의 삶으로 맹세하노니 유다 왕 여호야김의 아들 고니야가 나의 오른손의 인장반지라 할지라도 내가 빼어 네 생명을 찾는 자의 손과 네가 두려워하는 자의 손 곧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손과 갈대아인의 손에 줄 것이라 내가 너와 너를 낳은 어머니를 너희가 나지 아니한 다른 지방으로 쫓아내리니 너희가 거기에서 죽으리라.” (렘 22:24-26)
예레미야 22장에 여호야김에 대한 예언과 함께 후반부에 나온 여호야긴(고니야)이 바벨론의 포로로 사로잡혀 가서 그곳에서 평생 살다가 죽게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이 3달 만에 실현되어서 이뤄집니다.
“여호야긴이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십팔 세라 예루살렘에서 석 달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느후스다요 예루살렘 엘라단의 딸이더라. 여호야긴이 그의 아버지의 모든 행위를 따라서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더라. 그 때에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신복들이 예루살렘에 올라와서 그 성을 에워싸니라 그의 신복들이 에워쌀 때에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도 그 성에 이르니 유다의 왕 여호야긴이 그의 어머니와 신복과 지도자들과 내시들과 함께 바벨론 왕에게 나아가매 왕이 잡으니 때는 바벨론의 왕 여덟째 해이라. 그가 여호와의 성전의 모든 보물과 왕궁 보물을 집어내고 또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이 만든 것 곧 여호와의 성전의 금 그릇을 다 파괴하였으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 (8-13)
그 누구도 하나님의 말씀을 벗어날 길이 없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뤄집니다. 세계를 경영하시는 하나님의 크심과 놀라우신 섭리를 우리들은 바르게 보고, 하나님을 경외해야 하겠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면, 그대로 이뤄질 것입니다. 할렐루야!
(기도) 하나님 아버지! 여호야김은 선지자 우리야나 예레미야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거역하였다가 멸망 길을 자초한 것을 보았습니다. 열왕기는 이 모든 악한 결말을 선조인 므낫세의 탓으로 돌리고 있지만, 사실 여호야김 자신의 잘못된 선택에 기인한 것입니다.
주님! 우리들도 다른 사람을 탓할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부터 먼저 올바른 하나님의 말씀을 분별하고 순종하며 따를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우리도 아둔하고 미련합니다. 거짓 선지자들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게 하시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믿음의 길을 가며, 우리의 자녀들에게도 아름다운 삶을 본받을 수 있게 거룩한 삶의 족적을 남기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생명되시는 존귀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