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의 왕 아하시야의 아들 요아스의 제이십삼 년에 예후의 아들 여호아하스가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 왕이 되어 십칠 년간 다스리며” (1)
예후가 하나님의 명령으로 아합 가문을 몰살하고, 바알 신의 제사장들을 죽이기는 했지만, 우상 숭배를 끊지 못했습니다. 여전히 금송아지 우상을 섬겼습니다. 그것을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 1세 왕의 죄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하나님께서는 평가하지요. 율법과 십계명에 보면, 하나님의 형상을 하늘과 땅이나 바다나 물 가운데의 어떤 형상으로도 만들지 말라고 했는데, 이스라엘 백성이나 왕이나 모두 이방 나라의 송아지 우상밖에 본 것이 없으니 하나님도 그런 형상을 닮지 않았을까 생각하여서 우상을 만들어서 숭배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지 않으면,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엉뚱한 짓을 하게 됩니다. 우리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 하면서, 성경을 읽지 않고, 배우지 않으면, 엉뚱한 짓 하면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착각 정도가 아니라 하나님을 배역하는 행위를 하게 됩니다. 예수님 시대에 바리새인들이나 서기관들이 율법에 능통하다고 하면서, 예수님을 못 알아보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게 했지 않습니까? 하나님 말씀을 배우지 않는 것은 어쩌면,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길입니다.
예후의 아들로 태어나 세자가 되었다가 왕으로 즉위했던 ‘여호아하스’ 그는 자기 아버지로부터 제대로 배운 것이 없이 자랐습니다. 그의 곁에 좋은 신앙의 스승이나 멘토도 없었습니다. 이름 자체는 ‘여호와께서 붙잡아 주셨다.’ 라고 아주 좋은 의미가 있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도 있으나 마나 한 왕으로 생을 마감합니다.
아버지 잘 만나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고, 부귀영화를 누렸지만, 그가 행한 것이라고는 우상숭배 뿐입니다. 왕으로 17년 간 통치했지만, 잘한 일도 하나 없이, 하나님도 모르고 평생을 허송세월했습니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가고 거기서 떠나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노하사 늘 아람 왕 하사엘의 손과 그의 아들 벤하닷의 손에 넘기셨더니” (2-3)
여호아하스가 행한 것이라고는 고작 우상 숭배 뿐이라, 죄의 길을 따라가다가 하나님의 징계를 받습니다. 그 징계는 외적의 침입이지요. 아람 나라의 침략을 받아서 북이스라엘이 아주 곤경에 처합니다. 왕 한 사람이 잘못하니까 국력이 쇠퇴하고 백성들은 도탄에 빠집니다. 국가 존립 자체의 위기가 옵니다.
지금은 왕정시대가 아니라 민주주의 시대이지만, 대통령 한 사람의 권력이 막강하기 때문에 한 사람이 잘못 판단하면, 온 나라가 어려움에 처할 수 있습니다. 한 사람 때문에 전쟁이 발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러시아도 푸틴 한 사람 때문에 온 러시아 국민이 전쟁으로 인해서 어려움에 빠지지 않습니까? 미국도 괜찮은 나라였는데,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니까 온 국제사회에 미국이란 나라의 이미지와 영향력이 급속하게 나빠지고 악화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으면서, 최소한 지도자는 하나님과 관계가 좋아야 합니다. 일반 국민이나 백성들이 다 하나님을 잘 섬기고 예수님을 잘 믿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하기는 어렵고, 최소한 아주 소수의 사람일지라도 정말 한두 명이라고 해도, 그 사람만큼은 하나님과 관계가 좋아야 합니다. 그래야 나라가 살고 민족이 삽니다. 대표적인 이야기가 에스더 아닙니까? 모르드개와 에스더가 믿음으로 간구하고 기도해서 유다 민족을 살리지 않아요? 그래서 부림절이 생기기도 하고.
우리가 투표할 때, 정말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인지 잘 분별하고 투표도 해야 하겠습니다. 대통령도 잘 세워야 하고, 국회의원들도 잘 택해야 하겠습니다. 지도자가 하나님과 관계가 나쁘니까 이스라엘 자체가 안보가 흔들립니다.
“아람 왕이 이스라엘을 학대하므로 여호아하스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들으셨으니 이는 그들이 학대받음을 보셨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에 구원자를 이스라엘에게 주시매 이스라엘 자손이 아람 사람의 손에서 벗어나 전과 같이 자기 장막에 거하였으나” (4-5)
여호아하스가 우상숭배는 했지만, 그래도 나라가 어려움에 처하자, 여호와를 찾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죄인도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습니다. ‘나는 죄가 있으니까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들어 주시겠나!’ 하면서 포기할 수도 있지만, 여기 말씀에 여호아하스는 기도하지 않습니까? 죄인도 들으시는 하나님은 참 인자하시고 자비로우신 분입니다. 죄인을 불쌍히 여깁니다.
하나님께서 아람을 들어서 북이스라엘을 침략하게 하셔도, 정도를 넘어선 악을 행하니까 또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십니다. 여기 5절에 ‘구원자’를 주셨다고 했는데, 이름이나 어떤 사람인지 잘 소개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13장 후반부에 나오는 ‘엘리사’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어쩌면 이스라엘 군사 가운데 실력있는 장수를 택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들이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한 여로보암 집의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고 그 안에서 따라 행하며 또 사마리아에 아세라 목상을 그냥 두었더라.” (6)
어쨌든 여호와께서 아람 왕의 손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셨는데, 여전히 이스라엘 백성과 여호아하스는 깨닫지 못하고 우상 숭배의 죄는 계속 범합니다. 아무리 징계를 받고 매를 맞아도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은 인간이지요. 혹시 매번 하나님의 징계 가운데 있지만 깨닫지 못하는 분은 없습니까?
우리는 항상 말씀을 살펴야 합니다. 읽어야 하고, 깨닫지 못함을 놓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지혜를 주셔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케 하시고, 주의 길을 걷게 하소서!’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어리석고 지혜가 없는 것을 주님은 아십니다. 그래서 야고보 사도는 지혜를 구하라고 했습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약 1:5)
여호아하스는 아세라 목상을 치웠어야 합니다. 또한 금송아지 우상도 없애야 했습니다. 버려야 할 악습들을 그대로 놔두고 우유부단하게 끊지 못하니까 더 이상 하나님의 은혜와 복은 누릴 수 없게 됩니다.
“아람 왕이 여호아하스의 백성을 멸절하여 타작 마당의 티끌 같이 되게 하고 마병 오십 명과 병거 열 대와 보병 만 명 외에는 여호아하스에게 남겨 두지 아니하였더라. 여호아하스의 남은 사적과 행한 모든 일과 그의 업적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여호아하스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사마리아에 장사되고 그 아들 요아스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7-9)
이스라엘 백성들이 얼마나 많이 아람 나라의 전쟁 노예로 끌려 갔는지, 타작마당의 티끌처럼 되었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여호아하스에게 남은 군대가 고작 1만 명 정도입니다. 역대하 13장에 보면, 남유다 아비야와 여로보암 1세가 전쟁할 때, 북이스라엘 군대가 80만 명이라고 나옵니다. 그러니까 여호아하스 시대에 80만 군대였던 나라가 고작 1만 명의 군대밖에 남지 않은 아주 비참하고 초라한 군대가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 왕 요아스
“유다의 왕 요아스의 제삼십칠 년에 여호아하스의 아들 요아스가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 왕이 되어 십육 년간 다스리며” (10)
여호아스의 축약형이 ‘요아스’입니다. 여호아하스의 아들 요아스가 왕이 될 때 남유다의 왕도 요아스입니다. 이름이 같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읽다가 매우 헷갈릴 수가 있지요. 이름의 뜻은 ‘여호와는 강하시다.’ , ‘여호와께서 도우신다.’ 입니다. 이것만 보면, 여호아하스도 어느 정도 신앙을 가지고 아들의 이름을 지었던 것 같습니다. 그에게 신앙의 좋은 스승이나 멘토가 있었으면 정치를 잘 할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아쉬움이 더합니다.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모든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고 그 가운데 행하였더라. 요아스의 남은 사적과 행한 모든 일과 유다 왕 아마샤와 싸운 그의 업적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요아스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이스라엘 왕들과 함께 사마리아에 장사되고 여로보암이 그 자리에 앉으니라.” (11-13)
여호아스도 그의 아버지처럼, 우상숭배의 죄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그의 아버지와 비슷하게 역사가 흘러갔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 그의 시대에 ‘엘리사’가 마지막으로 도움을 주고 죽게 됩니다. 여호아스, 요아스는 엘리사를 의지했던 것 같은데, 아쉽게도 엘리사의 죽음이 얼마 남지 않았지요.
“엘리사가 죽을 병이 들매 이스라엘의 왕 요아스가 그에게로 내려와 자기의 얼굴에 눈물을 흘리며 이르되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여 하매, 엘리사가 그에게 이르되 활과 화살들을 가져오소서 하는지라 활과 화살들을 그에게 가져오매 또 이스라엘 왕에게 이르되 왕의 손으로 활을 잡으소서 하매 그가 손으로 잡으니 엘리사가 자기 손을 왕의 손 위에 얹고 이르되 동쪽 창을 여소서 하여 곧 열매 엘리사가 이르되 쏘소서 하는지라 곧 쏘매 엘리사가 이르되 이는 여호와를 위한 구원의 화살 곧 아람에 대한 구원의 화살이니 왕이 아람 사람을 멸절하도록 아벡에서 치리이다 하니라.” (14-17)
엘리사가 죽을 병에 걸리자, 요아스는 엘리사를 문병하지요. 엘리사를 찾는 것은 그로 인해서 아람의 군대로부터 이스라엘 백성이 안전하게 보호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하나님께서 엘리사를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것이지요. 엘리사는 요아스에게 화살과 활을 준비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한 화살을 동쪽 창을 열고 쏘라고 하지요. 이 화살이 아람 나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할 하나님의 구원의 화살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또 이르되 화살들을 집으소서 곧 집으매 엘리사가 또 이스라엘 왕에게 이르되 땅을 치소서 하는지라 이에 세 번 치고 그친지라. 하나님의 사람이 노하여 이르되 왕이 대여섯 번을 칠 것이니이다 그리하였더면 왕이 아람을 진멸하기까지 쳤으리이다 그런즉 이제는 왕이 아람을 세 번만 치리이다 하니라.” (18-19)
엘리사는 요아스의 간절한 소원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요아스에게 한 가지 퍼포먼스를 하게 합니다. 화살을 들고 땅을 치라고 하지요. 몇 번 치라는 말을 하지 않았지만 최소한 5~6번은 칠 것을 기대했지만, 요아스는 3번만 땅을 칩니다. 엘리사는 안타까워서 ‘왜 3번만 치냐, 5~6번은 처야지.’ 하면서 이제 하나님께서 3번만 아람 군대를 물리쳐 주실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도 하나님 앞에 별로 염치가 없지만, 그래도 하나님 앞에 구할 때는 크게 구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말씀에는 ‘네 입을 크게 열라.’ 하고 합니다. 비록 요아스가 잘한 것이 없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사랑하시기 때문에, 통 크게 주위의 적들을 물리칠 기회를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요아스는 그 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지요. 그래도 한 번 밖에 칠 수도 있는데, 3번은 잘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엘리사의 말대로 하나님께서 아람을 이기게 해 주셔서, 상당한 기간 동안 요아스 시대는 나라가 안정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여호아하스 왕의 시대에 아람 왕 하사엘이 항상 이스라엘을 학대하였으나, 여호와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더불어 세우신 언약 때문에 이스라엘에게 은혜를 베풀며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며 돌보사 멸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시고 이 때까지 자기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셨더라. 아람의 왕 하사엘이 죽고 그의 아들 벤하닷이 대신하여 왕이 되매 여호아하스의 아들 요아스가 하사엘의 아들 벤하닷의 손에서 성읍을 다시 빼앗으니 이 성읍들은 자기 부친 여호아하스가 전쟁 중에 빼앗겼던 것이라 요아스가 벤하닷을 세 번 쳐서 무찌르고 이스라엘 성읍들을 회복하였더라.” (22-25)
‘여호와는 강하시다.’ , ‘여호와는 도우신다.’ 요아스의 이름처럼 하나님의 구원이 이루어 졌습니다. 엘리사가 죽고 그의 무덤에 어떤 이스라엘 사람의 시체를 넣었는데, 엘리사의 뼈에 시체가 닿자 살아난 기적이 일어납니다. 마치 예수님의 부활처럼, 묘실에서 되살아나서 가족에게 돌아온 사건인데, 신약의 그림자이지요. 마지막 때가 되면, 예수님 때문에 무덤에서 부활할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할렐루야!
“엘리사가 죽으니 그를 장사하였고 해가 바뀌매 모압 도적 떼들이 그 땅에 온지라. 마침 사람을 장사하는 자들이 그 도적 떼를 보고 그의 시체를 엘리사의 묘실에 들이던지매 시체가 엘리사의 뼈에 닿자 곧 회생하여 일어섰더라.” (20-21)
(기도) 하나님 아버지! 여호아하스, 요아스 모두 좋은 신앙의 부모나 스승이나 멘토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예수님을 보내 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죄와 우상숭배 속에서 나라도 그들은 권좌도 위태로웠고, 힘든 세월을 보냈는데, 우리들은 말씀을 읽고 깨닫게 하시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우리 성도들 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에게 추석을 주시고 가족 간에 친지간에 사랑을 나누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풍성한 오곡백과처럼, 우리들도 주님 앞에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시고,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는 기회가 되게 하시고, 성령님께서 함께 하셔서, 가족 구원을 이루고, 하나님 아버지께만 예배하는 모든 가족들 되게 은혜를 내려 주옵소서! 감사하며 우리를 세상의 빛으로 부르신 존귀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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